중국 연태를 다녀온 후 2주간의 자가격리가 풀렸다.
자가격리기 개념보다는 몸을 추스를 수 있어서 좋았다고나 할까!
집사람이랑 딸이 병원에 근무하는 이 유로 인해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집 근처 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때마침 병원에서 카쟈스탄으로 에어 엠블런스 이송 의뢰가 들어왔다.
병원과 대사관에서는 코로나 19의 파장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 고국으로 환자를 보내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은 국제적으로 크게 다르지 안 핬으며 모든 나라에서 항공기가 자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 놓은 상태였다.
동남아권의 전세기들은 한국에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각 나라의 정부에서 하늘길을 막아놓은 상태였고 환자가 중환이라 국내업체에서는 사실상 엄두를 내지 못했다.
우선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는 약들을 줄이는 게 가장 큰 관건이었다.
사측 비행 자문의와 병원의 환자 주치의와 합의로 환자에게 필요한 약 6가지로 축소를 시켰다.
항공기내 전력과 장비를 감안해서였다.
중 간경류지인 알마티에 가서도 우리 측 의료진들은 모두 그 나라에 공항에서부터 강제 격리가 된다.
또 모험을 해야 했지만 회사 측 필요에 의해 같은 언어권인 러시아 측 의료진들이 함께 타고 오도록 항공사에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 의료진들이 항공기에서 내려 한국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면 본국에 귀국해서 2주간 자가격리가 된다..
항공기에서 절대 내리지 못하게 하고 기장, 승무원, 의료진들을 안전상 전면 대리수속을 시켰다.
회사 측 의료진들은 병원에서 환자를 인수 러시아 의료진에게 정보공류를 마쳤으며
함께 두 팀의 비행은 시작되었다.
마스크에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반 방호복에 땀을 얼마나 흘렸던지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가 환자의 아드님이 기내 사무장에게 물수건을 신청해 네게 건네주었다.
항공기는 순항고도에 진입하고 환자 감시하기도 바쁜데 계속해서 아드님이 사진을 찍자 고했다.
웃지 않는다고 다시 몇 번을 찍었다. 쿠웨이트까지 같이 가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우리 팀들은 카쟈스탄 알마티까지라고 했고 마지막 헤어질 때도 아쉬운 작별을 했다. 꼭 쿠웨이트에 놀러 오라고 했으며 연락하라고 했다.
나중 알았는데 환자분의 아드님 중 한 분이 쿠워이트 VIP이랍니다.
대사님과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왜 이리들 나데실까 했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나중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니 기뻐하셨고 너무 한국에서 고생하셨지만 한국의 이미지가 좋았다고 한다 더불어 병원 의료진과 우리 팀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을 전하셨다.
우리나라도 VIP 1호. 2호. 이렇게 지칭을 하죠. 더 확실한 건 석유왕이라고 했다. 그때 따라갈걸 ㅋ
알마티에 도착했지만 현지 사정은 만만치가 않았다. 항공기가 계류장에 진입하자 경찰관들이 입구에서 현지인들과 접촉을 못하도록 통제를 시작했고 알마티 질병관리본부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항공기에 진입 기내 사정을 살피고 가기를 수차례.
구급차도 항공기 가까이 진입을 못하게 통제를 한다. 다행히 우리 측에 이동용 들것과 환자를 옮길 수 있는 인원이 충족되어( 항공기 사무장. 기장, 러시아 의료진) 우리 측 인원들이 쿠웨이트 측 에엠블런스에 환자를 모셔다 드리고 질병관리본부의 차량에 탑승 격리실로 옮겨졌다. 차라리 쉴 수가 있어서 격리실이 편했다.
FBO가 현지에 미리 전면 대리 수속을 해놓았던지라 걱정은 없었으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여기에서 2주 동안 격리당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이 시국은 장담을 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알마티 FBO를 믿을 수밖에 없다.
전용기 이송 중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에볼라 이때는 이러지도 않았다.
시간이 지나 한통의 문자와 함께 몇 분이 지나 FBO에게 인계되어 라운지 VIPt실 옮겨져 멍하니 있다.
카쟈스탄 국적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경험들이다.
이런 일을 대비해서 모두들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왔지만 외국에서는 통하지가 않았다.
재난 현장에도 가봤지만 코로나 19의 위력은 그 무엇보다도 무서울 정도로 대단했다.
고생했지만 좋은 인연을 주신 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보람도 느낍니다.
국내 유일 의료 전용기 운용업체. 민항기 이송 의뢰 시 전문 항공의료 팀 파견
파견 전문의는 의뢰 인이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의료진 소개
http://blog.daum.net/air.sos/65
프로텍션 메드 AIRSOS TEAM
항공이송 콜센터: 02-6408-1182
010-9806-1339
airsos.co.kr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이송 (0) | 2022.08.30 |
---|---|
코로나19확진 환자 음압 캡슐 이용한 2인 이송이 가능해졌다. (0) | 2021.01.29 |
항공우주의학회회 다녀왔습니다 (0) | 2019.11.19 |
중국텐진~ 서울대학교 병원 (대한항공이송) 간절함이 운명을 바꾼다 (0) | 2019.05.30 |
인물탐방) 뉴스N제주 천성민 프로텍션메드 대표 인물탐방 (0) | 2019.05.16 |